본문 바로가기
경제스토리

선하증권과 해상화물운송장의 기능을 비교해 본다.

by jeffstory 2023. 7. 12.

선하증권은 화주와 선박회사 간의 해상운송계약에 의해 선박회사가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선주가 자기 선박에 화주에게 의뢰받은 운송화물을 적재 또는 적재를 위해 그 화물을 영수하였음을 증명하고, 동 화물을 도착항에서 일정한 조건 하에 수하인 또는 그 지시인에게 인도할 것을 약정한 것이다.

 

선하증권은 국제무역 대차결제수단인 화환어음(documentary bill)의 취결에 필요한 상업송장으로 해상보험증권과 함께 가장 기본이 되는 해상운송 서류이다. 선하증권은 권리증권, 운송계약의 증빙, 선사의 물품수령증의 기능을 수행한다.

해상화물운송장은 운송인이 운송을 위해 화물을 수령했거나 선적했음을 인증하고 동 화물을 운송해 기명된 수하인에게 인도할 것을 약정하는 화물운송계약의 증서이다.

 

오늘날 운송기술의 발달로 물품이 운송서류보다 먼저 도착지에 도착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선하증권 대신 화물선취보증장을 이용하고 있으나 화물선취보증장 발급절차 및 비용, 위조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물품의 신속한 인도를 위해 유통성 선하증권 대신에 도착지에서 서류의 제사가 필요 없는 비유통성 서류인 해상화물운송장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해상화물운송장은 선하증권과 달리 물품에 대한 청구권이 없는 서류로 유가증권이 아니다. 향후 운송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해상화물운송장이 선하증권을 대체하여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Incoterms도 물품인도의 증빙서류로 해상화물운송장을 명시적으로 수용하였고, UCP도 해상화물운송장에 대한 별도의 수리 규정을 두고 있다.